[요점만 짚고가는 알기쉬운 서양미술사]
오늘의 화가 : 파블로 피카소 (입체주의) 이 것만 알아두자!
"나의 어머니는 나가 어릴 적 만일 네가 군인이라면 장군이 될 것이고, 네가 수도사라면 교황이 될 것이라고 말하셨지만 나는 화가가 되었다. 그리고 피카소가 되었다. " - 파블로 피카소 -
1. 꼭 알아둬야 하는 대표 작품 : <아비뇽의 처녀들>, <마리 테레즈 발테르의 초상>, <게르니카>
2. 출생연도 - 사망 : 1881 - 1973
3. 출생지 : 스페인
5. 미술사조 : 입체주의
4. 간략한 화가의 생애 :
피카소는 화가이자 미술교사였던 아버지에게서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부터 그림을 배웠고, 공부보다는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열네 살의 나이에 놀라운 작품을 그렸습니다. 르누아르, 뭉크 등 옛 거장들의 구도와 색채, 기법에 매료되어 완전히 습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1900때 처음으로 파리를 방문했고, 몽마르트를 중심으로 예술활동을 하던 사람들과 자유롭게 작품활동을하게 됩니다. 1904년에 파리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많은 화가들과 교류하며 핵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했으며, 고갱, 고흐 등의 열정적인 표현주의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전쟁과 나치즘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 뜻으로 전쟁과 대량학살을 증오하는 그림을 많이 남겼습니다. 1944년 종전 후는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하였고 이때부터 남프랑스 바닷가에서 생활하며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도 6.25전쟁을 주제로한 <한국에서의 학살>, <전쟁과 평화>등 대작을 제작하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가다 1973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의 학살>
5. 미술사조 : 입체주의
입체주의는 20세기 초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미술 운동입니다.
입체주의는 사물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나타내려고 했습니다.
3차원의 사물을 2차원의 캔버스에 담으려니 화면에 입방체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체파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입체주의 특징
1. 사실주의적 전통인 원근법, 명암법에서 멀리하고 형태를 입체 조각으로 표현
2. 입체주의자들은 사물을 한 방향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보는 것이 사물의 본 모습을 더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여러 시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6. 화가의 화풍과 미술기법 :
피카소는 다양한 화법을 연구하고 그렸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당연히 입체주의로 극단적인 단순함과 기하학적인 표현을 보여준 기법입니다.
입체주의의 특징대로 원근법과 명압법에서 벗어나 형태를 입체 조각으로 표현했으며 사물을 위, 앞, 뒤, 옆, 밑에서 본 모습을 한 화면에 담은것이 피카소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그는 콜라주라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도 만들어 냈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들>
이 작품은 1907년에 완성되었고, 피카소가 처음으로 입체주의를 시도한 작품으로 입체주의라는 말이 통용되기 시작하게 된 피카소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입체주의란
대상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입방체처럼 보인다는 말인데, 자세히 살펴보연 여러방향에서 본 사람의 모습을 한 화면에 그렸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고 원근법 또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동안은 3차원인 대상을 2차원 캔버스 위에 최대한 그럴 듯 하게 묘사한 그림들이였지만, 입체주의는 그 반대로 3차원의 대상을 2차원에 맞게 면들을 해체해 놓은 느낌을 줍니다.
그림에는 다섯 여성의 누드가 등장하고 바르셀로나 아비뇽 인근 사창가 여성들을 그렸다고 합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마치 가면을 쓴것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당시 피카소가 아프리카 민속품과 조각상에서 큰 영향을 받은것을 알 수 있고, 인체나 천, 커튼, 배경 등에서 원근법을 볼 수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왼쪽 두 사람의 얼굴은 아프리카 조각상의 얼굴처럼 매우 과장되고 단순하게 표현되어있는것이 특징인데 미술 평론가 존 버거는 피카소의 그림들에서 피카소가 성병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고, 미술사가 윌리엄 루빈도 이 작품속의 여성들이 매독증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입체주의 그림들은 회화의 권위와 가치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피카소 역시 충격을 줄 목적으로 이런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아비뇽의 처녀들>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리 테레즈 발테르의 초상>
이 작품은 당시 17세 였던 마리 테레즈 라는 피카소의 연인입니다. 지성이나 미모가 뛰어났으며 피카소의 많은 연인들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1920년 말 부터 1930년대 말까지 피카소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그는 그녀의 초상화를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채, 생동감 넘치는 곡선 등 신비로운 여신의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또, 얼굴과 손의 모양을 보면 입체주의의 특징인 여러 시점이 동시에 나타나는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얼마나 닮게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화면에 여러 시점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입체주의는 대상을 보고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추상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게르니카>
미술 경매시장에서 피카소의 작품은 회화, 판화, 도자기 분야 등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로 비싼 작품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중에서 8점이 피카소 그림입니다.
그 중
에스파냐 소피아왕비 미술센터에서 볼 수 있는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 벌어지던 때 나치가 스페인의 게르니카를 폭격한 사건을 담은 그림입니다. 1937년 에스파냐 내란 중에 프랑코를 지원하는 독일의 폭격에 의해 15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피카소가 분노하며 그린 그림입니다. 파리만국박람회를 비롯하여 여러나라에서 선보이게 되었고, 에스파냐가 프랑코 체제가 되자 공화파 지지자였던 피카소는 그림반입을 거부하고 1939년 에스파냐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되찾은 후 프라도에 전시 할 것을 조건으로 뉴욕 근대미술관에 무기한 대여해주었습니다. 프랑코의 독재가 계속 되는 한 조국과 화해할 수 없다는 피카소의 신념때문에 1981년이 되서야 에스파냐에 반환됩니다.그 후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었다가 보관상의 문제로 1992년 소피아 왕비 미술센터로 옮겨졌습니다. 흑백으로 된 이 그림은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해체되고 뒤엉킨 모습과 그로인해 잔혹한 느낌을 주고있습니다. 비극, 전쟁의 무서움, 민중의 분노를 표현하고 있고, 구도와 흑백의 대비효과로 죽음의 주제를 극도로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는 "위대한 예술은 언제나 고귀한 정신을 보여준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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