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만 짚고가는 알기쉬운 서양미술사]
오늘의 화가 : 피에트 몬드리안 (신조형주의) 이 것만 알아두자!
1. 꼭 알아둬야 하는 대표 작품 : <꽃이 핀 사과 나무>,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2. 출생연도 - 사망 : 1872 - 1944
3. 출생지 : 네덜란드
4. 간략한 화가의 생애 :
몬드리안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운하와 깔끔하고 잘 닦인 도로가 기계적으로 배치된 풍경이 있는 네덜란드 출신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이어받아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이었으나, 파리에 정착한 후에 스스로 피에트 몬드리안으로 개명했습니다.
몬드리안은 삼촌 프리츠 몬드리안에게 회화수업을 받았지만 집안의 반대로 교육학을 전공 후 교사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 후 암스테르담 미술학교에서 미술수업을 받으며 당시 네덜란드에서 유행하던 차분한 색조의 정물화와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화가 초기시절 자연주의, 상징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점요화법, 야수파, 표현주의 등 미술의 다양한 양식을 시도하며 여러 가지 기법을 실험했습니다. 그는 상징주의를 접하면서 형상의 중심을 이루는 기본 틀을 간소화시키고 야수파에서 사용되는 순색계열의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딱딱한 선 위주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꽃병에 있는 꽃마저도 초록색은 꽂아두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이었다고 하는데, 몬드리안은 당시 터졌던 전쟁의 영향으로 더욱 더 조화와 질서의 예술 속에서 찾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몬드리안의 집은 회색, 흰색, 검은색의 직사각형으로 뒤 덮여 있었으며, 그의 기하학적 추상작품들은 20세기 미술과 건축, 패션 등 예술계 전반에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습니다.
5. 미술사조 : 신조형주의
신조형주의의 창시자인 피에트 몬드리안은 피카소가 그렸던 입체파 그림의 영향을 받아서 선과 색으로만 나타내는 추상화를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를 똑같이 그리다가 점점 몇 개의 선만 남을 때까지 단순화 하는 연습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결국에 몬드리안은 자연의 모든 형태를 수직과 수평이라는 질서로 보고, 가장 기본적인 질서로 검은색과 흰색, 그리고 빨강, 노랑, 파랑 같은 삼원색의 단순한 색으로만 추상화를 그렸습니다.
입체파는 끝까지 눈에 보이는 대상에 얽매여 있는데에 반해 몬드리안은 점차 대상에서 멀어지려는 시도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겉보습 보다는 그 대상의 본질적인 모습을 선과 빛, 색을 이용하여 새롭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6. 화가의 화풍과 미술기법 :
몬드리안의 작품들은 엄격하고 기하학적이며 추상적인 그림을 추구하는 자신의 화풍을 '신조형주의'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1911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첫 번째 '현대예술그룹' 전시회에서 피카소의 입체파를 접하고 상당한 자극을 받고 파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후 1912년 이후로 화면 위에 검은 선들을 그리드 형태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선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그만의 독자적인 방식이 되었고, 그는 그물 조직과 같은 검은 선들을 통해 자연의 형태를 점차적으로 단순화 시킴으로써 자신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색채에 있어서도 회색, 갈색, 검정색으로 한정하여 색채보다 드로잉에 중점을 두었는데, 몬드리안에게 수직선은 생기를, 수평선은 평온함을 나타내는 것이었고, 이 두 선들이 서로 교차하면 평온한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꽃이 핀 사과 나무>
몬드리안은 이렇게 자연의 형태를 점차적으로 단순화시키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꽃이 핀 사과 나무> 라는 작품은 제목을 보기 전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몬드리안은 나뭇가지가 뻗어있는 모습과 큰 기둥만 선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단순화의 과정을 거쳐서 몬드리안의 그림은 점점 더 기하학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이 그림은 몬드리안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많이 보셨을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했지만 점점 단순화 되는 과정을 거쳐서 이런 최소한의 색과 선이 남게 된 것인데, 몬드리안의 회화는 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 것 입니다. 오로지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삼원색과 흰색, 검은색의 무채색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직각으로 교차되는 선과 흰색, 검정색, 회색의 무채색에 대립되는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을 농도와 명도가 일정하도록 채색하였습니다. 1921년 '구성' 이라는 연작을 발표했고, 커다란 빨강과 파랑의 색면이 전해주는 힘과 색채의 상승하는 움직임이 큰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색채의 움직임을 실험하면서 몬드리안은 중심이 비어있는 구성을 발견하게 되고, 힘의 발산을 의미하는 하얀색면은 1921년 이후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게 되었으며 몬드리안은 이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38년 제2차 세계대전때 몬드리안은 파리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하였고, 1940년에 다시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뉴욕에서 생활했을 당시 몬드리안은 선보다 색채평면을 표현하며 실험적인 작품을 그리게 되었고, 항상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뉴욕에서 재즈음악을 접하게 됩니다.
음악과 뉴욕생활은 몬드리안의 후기 작품에서 볼 수있는 그림 속 역동성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는 몬드리안이 뉴욕에 머물 당시 그린 그림입니다.
뉴욕의 화려하면서도 생동적인 음악과 무용 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것으로 제목에도 미국 뉴욕의 중심거리 '브로드웨이'를 넣었습니다.
뉴욕을 환히 비추는 네온사인 불빛에 비친 대도시를 신조형주의와 네덜란드적인 시각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품이고 '부기우기'는 당시 뉴욕에서 유행했던 재즈음악인데, 크고 작은 네모꼴들이 서로 모여서 마치 재즈음악처럼 리듬을 느끼게 해줍니다.
몬드리안의 작업실에 놀러온 한 젊은이가 '이 그림들이 움직이면 더 보기 좋을텐데' 라고 말했지만 몬드리안은 이 말을 무시하며 '이미 이 자체로 완벽하기 때문에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젊은이는 '알렉산더 콜더' 이며 나중에 최초로 모빌 아트를 선보이며 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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