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만 짚고가는 알기쉬운 서양미술사]
오늘의 화가 : 구스타프 클림트 (상징주의, 아르누보) 이 것만 알아두자!
1. 꼭 알아둬야 하는 대표 작품 : <키스>, <아델리 블로흐 바우어 부인>, <유디트>
2. 출생연도 - 사망 : 1862 - 1918
3. 출생지 : 프랑스
4. 간략한 화가의 생애 :
클림트의 아버지는 귀금속 세공사였고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였는데 나중에 클림트가 금을 이용해서 모자이크 작품을 남긴 것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넉넉치 않은 집안 형편 때문에 그는 14살이 되던 해에 학교마저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때 부터 예술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던 친척의 도움으로 빈의 국립 응용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림과 수공예적인 장식 수업을 받으며 직업화가에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졸업을 하고 난 뒤에는 동생과 함께 공공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일을 했고 각종 중요한 건축물과 공공시설에 장식화를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으며 건축 장식 미술의 대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는 아르누보 계열의 장식적인 양식을 선호하고 전통미술에 대항해 빈 분리파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여성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성, 사랑, 죽음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화가 중 가장 유명한 화가라고 할 수 있으며 황금색의 화려한 그림으로 현재까지도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 미술사조 :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는 1890년과 1910년사이에 유럽에서 유행한 장식예술입니다.
아르누보는 넝쿨식물처름 구불구불하고 유연한 선으로 장식된 선과 섬세한 꽃무늬의 반복적인 문양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클림트는 귀금속 세공사였던 아버지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영향으로 황금색과 곡선을 주로 사용해 아주 화려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또한 상징주의 영향도 받았는데, 상징주의는 마치 환상 속에서 나온듯한 그림의 풍경이 특징입니다.
6. 화가의 화풍과 미술기법 :
황금빛 화가 클림트의 그림은 신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금박을 붙여 화려하게 장식한 그림을 많이 남겼습니다.
<키스>
이 작품은 클림트가 화가로서 가장 전성기를 맞이 하던 시기에 만든 작품으로 클림트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명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복제품이 걸려있는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우러나오는 독특한 아우라와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에로틱한 기쁨의 결정체로서의 연인들에 대한 묘사 뿐 만 아니라 황금빛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하였던 1907-1908년 (황금시기라고도 함) 의 대표작들 가운데 하나인데, 이 황금시기 작품들의 중요한 특징은 '금'에 내재된 마술적 , 종교적 그리고 절대적인 부와 물질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옷에 그려진 반복되는 사각형과 여인의 옷에 장식된 꽃처럼 부드럽고 화려한 색상이 서로 대조되며 그 화려함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그림처럼 그는 여성이미지와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성, 사랑, 죽음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에서 남녀의 얼굴은 전통적인 사실주의로 그렸지만 그들의 의상과 배경은 타원, 삼각형, 곡선 등의 문양을 사용하여 마치 모자이크처럼 그림으로써 장식성을 강조했고, 키 작은 풀꽃이 만발한 언덕 위에 두 사람이 서로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화려한 장식성과 생생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는 오스트리아 은행자의 딸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란 여성입니다.
그녀는 이른나이에 자신보다 18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초상화를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였던 클림트에게 의뢰했습니다.
클림트는 아델레의 유명세와 재력에 걸맞는 아주 화려한 초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은 방법인 '금' 을 사용해서 그림을 장식했고, 온통 금박으로 장식된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작품속에서 사실적으로 표현된 부분은 아델레의 얼굴과 손, 어깨부분이 전부이고, 그림의 면적으로 계산하면 1/12이 안되기 때문에 장식적인 무늬와 패턴의 범위가 매우 넓어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림속에 아델레가 착용한 화려한 보석, 금팔찌, 드레스는 모두 남편이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화려한 장신구 또한 이 초상화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유디트>
클림트는 신화나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그 중 하나인데,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를 그린것입니다.
유디트는 오래 전부터 화가들이 자주 즐겨 그린 여인으로 '숙명적인 여인' 이라는 소재를 담고있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을 침략한 앗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여 그의 목을 베어버리고 나라를 구한 영웅입니다.
그러나 클림트 작품 속의 유디트는 어떤 숭고한 기상이 느껴지기 보다는 죽은 장군의 머리를 든 채 황홀함에 빠져있습니다.
클림트는 유디트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애국심보다는 남자를 유혹함으로써 파멸에 빠뜨릴 수 있는 여성의 성적파워, 그 위험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림트는 처음에는 장식성이 돋보이는 그림을 많이 그리다가 점차 인간의 고통과 두려움 등 인간 내면의 심리를 드러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디트는 그런 후기 작품 중 하나이며 세밀하고 아름다운 장식성이 여성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표현하는 동시에 성서에 나오는 인물 유디트의 내면 심리도 같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클림트는 특이하게도 다른 화가들과는 달리 그 흔한 자화상을 단 한장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서전이나 일기도 쓰지않아서 클림트에 대한 정보는 그의 그림, 주변 사람들의 기록을 참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림트는 자신이 자화상을 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내 자화상은 없다. 나는 회화의 대상으로서 나 자신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 특히 여성이나 다른 형태에 관심이 있다. 나는 스스로를 특별히 흥미로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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