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만 짚고가는 알기쉬운 서양미술사]
오늘의 화가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르네상스) 이 것만 알아두자!
1. 꼭 알아둬야 하는 대표 작품 : <피에타>,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아담의 창조>, <다비드>
2. 출생연도 - 사망 : 1475-1564
3. 출생지 : 이탈리아
4. 간략한 화가의 생애 :
미켈란젤로의 부모님은 아들이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고 출세하는 직업을 가지길 희망했지만 미켈란젤로는 그림그리는것을 가장 좋아했고, 학교에서도 항상 그림만 그리다 결국 화가가 됩니다. 13살 때 당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의 제자가 되어 그림을 배웠는데, 이 스승이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질투 할 정도로 미켈란젤로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화가였습니다.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피렌체에서 가장 부자였던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가 미켈란젤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를 궁전으로 데리고 와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게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건축가, 화가, 조각가로 활동하였는데 다방면으로 매우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있었던 인물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젊었을때부터 규모가 큰 대리석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였고 죽기 직전 까지 조각품을 손질하고있었다고 합니다.
5. 미술사조 : 르네상스
르네상스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 유럽 전 지역에서 유행하던 미술 사조 이며,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대표하는 르네상스 거장 중 한명입니다. 르네상스 라는 말은 '다시 태어나다' 라는 뜻이며, '인간'을 존중하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부활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다시 말해 르네상스 이전 중세시대에 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미술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해부학과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화가들이 더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또, 르네상스 시대 이후로 예술가의 지위도 상승하게 되는데 미켈란젤로는 예술가의 위상을 높인 대표적인 인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6. 화가의 화풍 및 미술 기법
미켈란젤로는 건축, 회화, 조각 모든 분야에 걸쳐 놀랄만한 재능으로 뛰어난 작품을 수없이 남겼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항상 자신을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말하고 다녔는데, 그는 모든 예술 가운데서 조각가가 가장 신과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이 진흙에서 생명체를 만들어내었듯이 조각가 역시 돌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에서는 거대한 스케일과 근육, 힘의 묘사 그리고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가장 눈에띄는 특징입니다.
<피에타>
"조각작업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에게 명성을 안겨준 첫 번째 작품으로 2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던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의 무릎 위에 죽은 아들 예수가 안겨있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얼굴과 옷주름, 죽어서 몸에 축 늘어져있는 예수의 시신이 하나의 대리석으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는데, 두 인물의 조화와 균형이 완벽해보입니다. 특히 성모 마이라의 숙인 머리와 어깨, 예수의 젖혀진 머리와 몸이 완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인체는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재능과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에타>를 처음 선보였을때 사람들은 그렇게 어린 조각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믿지 않았고, 이 때문에 미켈란젤로는 성모마리아 옷에 자신의 이름을 조각해 넣게 됩니다.
<천지창조>
<천지창조>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이며, 서구 문화 중 가장 인상적인 유물 중 하나 입니다. 이 성당은 현재 교황을 선출하는 종교의식인 '콘클라베'를 여는 곳으로 사용중이며 교황이 사망하거나 물러나면 전 세계 추기경들이 시스티나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한다고 합니다.
인류의 탄생과 죽음을 표현하는 340여개의 인물을 그린 작품으로 이 천장화는 정문 위에 위치한 노아의 장면부터 시작해서 제단쪽으로 갈수록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려가며 인물들은 더 자연스럽고 복잡하고 대담한 모습도 표현하게 됩니다. 인물들의 모습에는 항상 인상적이면서도 위풍당당한 가운데 긴장과 슬픔도 내재되어있습니다.
"목은 미둘기처럼 부풀고 배는 텅 빈 자루와 같으며 수업은 하늘로 솟았다. 머리는 뒤통수 쪽으로 자꾸만 떨어진다. "
미켈란젤로는 힘든 천장화 작업을 하며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4년간 천정에 매달려 그림을 그리며 결국 떨어지는 물감때문에 한쪽눈을 실명하기도 하는데 얼마나 고된 작업이였을지 놀랍기만합니다.
아래의 <아담의 창조> 같은 차분하고 조화로운 장면으로부터 예언자 요나의 신랄하고 뒤틀린 억눌림의 장면으로 전개 됩니다.
1994년 4월 8일, 복원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었고 그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의 몸으로 이루어진 신학의 거룩한 성소" 라는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담의 창조>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네 번째 부분에 있는 장면으로 실제로는 가장 마지막이 완성 되었다고 합니다. <아담의 창조>는 미케란젤로가 그린 것중 신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측의 하느님과 좌측이 아담은 팔을 뻗어 생명의 불꽃을 전달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아담의모습이 많이 닮아있는데 이는 성서 창세기 1장 26절에 언급되는 '하느님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라는 부분을 상기시켜줍니다. 생명을 부여하고있고 아담은 그것을 받고있는 찰나의 장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
1534년 새 교황 파울루스 3세의 주문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벽에 거대한 프레스코화 <최후의심판> 을 그리게 됩니다.
이 작품은 시스티나 천장화를 그렸던 25년 전과는 현저히 다른 양식을 취하고있는데, 짙은 하늘색 바탕에 사람들은 갈색조로 채색된 단순한 색채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벽화에서, 인물들은 활기가 없고 단순한 덩어리로만 묘사되어있습니다. 윗 부분 가운데에는 예수가 재판관으로서 그의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을 정죄하기 위해 다른 팔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영혼들은 두터운 대기층을 통과해 서서히 올라가고 있고 저주받은 영혼들은 밑으로 가라 앉고 있습니다. 밑에서는 해골들이 무덤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중세 미술에서 그대로 주제를 따온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벽화기법을 전혀 몰랐으나 주문을 받고 어쩔수 없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나는 완전히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벌써 일년이나 교황에게서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일이 너무나 진척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를 받으리라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일이 늦어지는것은 이 일이 어렵고 내 본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만 자꾸 헛되이 지나갑니다. 신이여 도와주소서!" -미켈란젤로-
아주 어마어마한 규모의 벽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보수도 없고 가족들로부터 금전을 강요당당했던 시기에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또, 교황과도 의견충돌이 빈번했던 악조건속에서도 이러한 대작을 제자 한명없이 미켈란젤로 혼자서 결국 완성해내며 아직까지도 대단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다비드>
<다비드> 대리석상은 1501년 피렌체 시청으로부터 요청받은후 1504년에 완성한 작품으로, 그 당시 시청 문 앞에 놓아두며 피렌체를 지키는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제자 한 명없이 자신이 작업하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미켈란젤로에게 결혼을 하지 않아서 후계자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자
"나에게는 끊임없이 나를 들볶아 대는 예술이라는 와이프가 있고 내가 남긴 작품들이 나의 자식들이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미켈란젤로 : 사랑과 죽음] 이라는 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피렌체, 로마, 바티칸 등을 다니며 작품활동을 한 미켈란젤로의 일생에대해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그의 작품이 왜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얼마나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포스팅하니 이탈리아 여행 가고싶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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