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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여행 정보/사이판] 카노아 리조트 진짜 솔직 후기 (단점 위주)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카노아 리조트도 많이들 고려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제주항공으로 부산-사이판 항공권을 예약 후 아고다에서 가성비 괜찮은 숙소를 검색하고 특가 떴을 때 미리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제주항공 부산에서 사이판 항공권은 1인당 20만원 중반이였고,

    사이판 카노아 리조트는 4박에 60만원 (2인 1실) 로 예약했습니다.  (아고다 이용)

    카노아리조트는 3성급이며, 숙소 이용 가격은 인근 리조트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노아를 예약하기전에  저도 충분히 검색 하고 예약을 했던지라 손쉽게 카노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보시면 카노아 리조트의 추천 후기, 장점도 쉽게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큰 단점만 간단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시설이나 위치도 다른 블로거분들이 더 자세히 후기를 남겨주신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1. 와이파이가 안됨.

    와이파이가 안되는 큰 단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가족은 해외여행 때마다 항상 김해공항에서 와이파이 포켓을 대여합니다.

    1일에 만원정도면 온 가족이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있으니까요.

    (대여해주시는 직원분 말씀으로는, 사이판은 일본같은 나라에 비해 인터넷 망 이 좋지 못해서 인터넷이 많이 느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저흰 딱히 인터넷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않았습니다. ) 

    객실에서 와이파이가 안되기때문에 카노아 리조트 로비로 다 내려와서 인터넷 사용을 했습니다.

    와이파이 포켓 등 인터넷 이용을 위해 따로 준비해 가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겠으나

    평소 호텔 프리 와이파이만 믿고 가시는 분은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더운날씨에다가 로비에 담배피는 사람도 많아서 저는 5분도 못있겠더라구요.

     

     

    2. 픽업서비스가 잘 관리 되지 않는 듯 했다.

    부산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새벽2시에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저희가족은 여행사를 통해서 간 여행이 아니였고, 도착시간이 새벽2시로 상당히 늦은 시간이였기 때문에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출발 하기 일주일 전부터 아고다 앱을 통해 리조트 직원분과 수시로 연락을 했습니다.

    픽업 서비스는 편도로 이용할 시 20달러, 가는날에도 공항까지 부탁하게 되면 왕복 30달러로 이용가능합니다.

    근데 설마설마... 우려했던대로..

    공항 입구에 그 많은 리조트 직원들 중...  저희 가족이름을 들고 피켓을 들고있는 카노아리조트 직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랑 연락했던분은 도대체 누구셨을까 아직도 의문인데, 여튼 직원들끼리 업무 상 의사소통이 안된 것 같더라구요.

    (이때부터 피로감 급 누적)

    그래서 카노아 바로 옆에 위치한 월드리조트에서 나온 직원 분께 자초지종 저희 상황을 알렸고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더라구요.

    1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정말감사하게도 카노아 리조트 직원분과 만나게 도와주셨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저희 처럼 한참 기다리고 있던 다른 일행도 있더라구요.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좀 안심하고 있었을텐데...

    그곳에서 저희처럼 한참 기다린 여자 분 두 분과 저희 가족은 같은 차를 타고 무사히 숙소로 오긴 왔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카노아 리조트 차량은 아주 깨끗하고 좋은향기도 나고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만

    아직도 공항에서 당황했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네요.

     

     

    3. 바퀴벌레를 볼 수 있음

    사이판 숙소는 연식이 다 오래 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노후화 됬을것을 예상했고, 블로그에 사진들을 보며 이 정도 노후화된 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놀이 하고 왔을때 따뜻한 물 잘 나오고 이불 깨끗하고.. 뭐 4박 5일이니까 좀 오래된 곳이라도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근데 바퀴벌레가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바퀴벌레들이 샤샤샥-, 입구에 냉장고와 금고가 있는데 그쪽으로 바퀴벌레가 엄청 ...  참고로 503호였습니다;;

    그리고 방안으로 들어오니 천정에도 3마리 있었고, 천정 에어컨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저희 인기척에 다 숨었지만 일단 카운터에 전화를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바퀴벌레가 너무 많은데 방을 좀 바꿔달라고 아주 정중하게 부탁드렸습니다.

    뭐 미안하다는 말은 없으시고.. 청소하는직원이 가서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을 해야 방을 바꿔 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15분 정도 기다리니 남자직원이 빗자루과 쓰레받기, 바퀴벌레약을 들고 들어와서 여기저기 살펴보았습니다.

    바퀴벌레가 보였던 곳을 알려줬고, 지금은 사람이 들어와서 다 숨었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직원이 들어오니 바퀴벌레들이 다시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약을 뿌려서 죽이고.. 눈으로 확인하셨으니 방을 바꿔주신다고 했습니다.

    저희한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카운터로 가는가 싶더니 한참이 지나도 안오셔서 잠들뻔 했습니다. 그때가 거의 5시 다 되어 갔었어요.

    그래서 514호로 방을 바꿔줘서 들어갔더니 진짜 머리가 지끈거릴정도로 바퀴벌레약을 뿌려뒀더군요.

    문을열면 벌레들이 들어올 것같고, 닫으려니 진짜 숨막히고 머리아파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어요.

    일단 씻고, 해뜰 때 쯤 침대에 누웠는데, 베개 위로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진 않을 지.. 천정에서 바퀴벌레가 떨어지면 어쩌지...

    그냥 불을 다 끄고 잘까.. 다 켜고 잘까.... 온갖 상상력이 총 동원되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잠 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겨우 겨우 잠들었는데 사이판에서 첫날밤이기도하고 이놈의 바퀴벌레 때문에 30분 간격으로 깬 것 같습니다.

    다음날 마하가나섬으로 가는 길에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 친해진 일본인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들은 3층이고, 그 층에는 일본인만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저희층에도 외국인을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나라별로 층을 나눈게 아닌가 싶고,  이 글을 읽으시는 한국분들은 카노아 5층으로 가실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습한 나라이고 오래된 건물이라 바퀴벌레가 없을 순 없겠지만, 청결 면에서만 본다면 그동안 가본 여행지 숙소 중 최악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 친구들이 사이판에 라면 들고가도 되냐고 하는데 많이 들고가셔도 됩니다~ 물도 넣어갔구요

    그 외 또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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